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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회가 가정교회 소그룹 사역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거대하고 화석화되어 있는 조직 체계나 중앙 집권식 관리로는 성경에서 말하는 유기적 교회를 세울 수가 없다. 함께 지어져 가는 유기적인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소그룹 안에서 관계성이 회복되어야 한다. 소그룹 목회는 지체들로 하여금 사랑과 신뢰를 배우게 하며, 하나님 나라의 한 가족으로서 공동체성의 회복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섬김과 나눔과 훈련의 장이며, 변화와 성숙을 경험하게 한다.
전통 목회에 대한 한계의 몸부림 속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 교회에는 다양한 이름으로 소그룹 목회가 활발히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후 10여 년 동안 세계적인 셀(cell) 대가들이 한국 교회를 수차례 다녀가면서 소그룹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이러한 소그룹 운동은 숫자적으로 둔화되어 가고 영적으로 침체되어 가는 한국 교회를 깨우치는 일에 한몫을 감당했다. 소그룹 목회는 전통적인 방식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의 모델을 요구하고 포스트모던 시대 속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한국 교회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시들어져 가는 현상을 보인다. 그동안 외국에서 들어 온 각종 소그룹 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에 참석하느라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바빴던 목회자들이 이제는 조용해지고 무엇인가 고민에 빠져 있는 듯하다. 마치 기름이 없어 꺼져 가는 등불처럼 소그룹 사역을 하던 교회나 지도자들이 한계 상황에 부딪혀 표류하기 시작했다. 담임목회자는 물론 평신도 지도자들도 매너리즘에 빠지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그 결과 소그룹들이 성장하지 못하고, 원초적인 상태에서 갈등에 빠져 또다시 돌파구를 찾아 헤매고 있다.
왜 한국 교회의 성장이 둔화되며 소그룹 사역마저 침체되고 있는가?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한국 교회가 실시하고 있는 구역·속회&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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